😒 일본은 두 시간이면 가는데, 가볍게 출국해도 되지 않냐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2026년 하반기의 일본은 조금 다릅니다.
7월부터 출국세가 3배로 올랐고, 보조배터리는 들고 타는 방법도 정해졌고, 무엇보다 26년 11월 1일부터 면세 받는 방식 자체가 바뀌었거든요. 아무 것도 모른채로 출발하시면 현지에서 남들보다 더 많은 돈과 시간을 쓰게 될 거에요. 💦
오늘은 단순히 준비물 리스트를 나열하지 않고 예약부터 귀국 공항까지 여행 동선을 직접 따라가면서 상황별로 챙길 수 있는 내용들만 짚어봤습니다. 바로 시작해볼까요?
항공권·숙소 예약 시 챙겨야 할 것
🥹 출국세가 올랐어요.
2026년 7월 1일 기준으로 일본으로 출국할 때 1회당 3,000엔(기존 1,000엔)이 항공권 가격에 포함되어 징수됩니다. 공항에 따로 내는 상황은 없지만, 일본 여행을 자주 가시는 분들은 평소보다 비싸게 느끼시는 이유 중 하나이죠. 참고로 만 2세 미만과 입국 후 24시간 이내 출국하는 환승객은 면제입니다!
숙박세는 도시별로 따로 붙을 수 있어요.
도쿄·오사카·교토·후쿠오카 등은 숙박세가 별도로 부과될 수 있습니다. 호텔을 예약할 때, 예약 화면에서 최종 금액을 미리 확인하세요.
인기 맛집을 방문할 경우 예약 필수
인가 맛집 또는 USJ·디즈니·시부야 스카이 같은 곳에 방문할 때는 웨이팅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미리 예매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행 짐을 쌀 때, 꼭 확인하세요
보조배터리 (2026.4.24~ 신규정)
일본 여행 시 보조배터리는 1인당 최대 2개, 개당 160Wh 이하 (20,000mAh ≈ 74Wh라 일반 제품은 대부분 통과됩니다.). 위탁 수하물엔 용량과 무관하게 넣을 수 없고, 기내에서도 머리 위 선반이 아닌, 몸에 지니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둬야 합니다.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로 기기를 충전하는 것도 금지인데요.(JAL 기준). 단자엔 절연테이프를 붙이거나 개별 비닐봉투에 넣어주셔야 해요. 두고 왔다면 현지 대여 서비스(ChargeSPOT)가 있긴 한데 다소 비싼 편이니 참고하세요.
감기약·비염약은 성분표부터
코막힘 성분인 슈도에페드린은 일본에서 각성제 원료 물질로 분류되어 기준량 초과 반입 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주오사카 총영사관 공지 참고). 암페타민 계열은 절대 금지, ADHD 치료제·코데인·트라마돌 계열은 사전 승인이나 서류 검증이 필요해요. 한국에서 정상적으로 처방 받은 약도 압수된 사례가 존재하니, 처방약은 미리 처방전·영문 진단서를 챙겨두세요.
육가공품·과일은 빼세요
생햄·소시지·살라미·베이컨·육포와 과일·채소는 반입 금지이고, 불법 반입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 엔 이하 벌금까지 가능합니다(일본 식물방역소 안내). 고기가 들어있는 컵라며이나 즉석식품도 주의 대상이니 물품을 구매할 때 꼭 기억해두세요.
옷은 일교차 기준으로
11월의 일본은 낮엔 덥고 저녁엔 쌀쌀한 편입니다. 얇은 겉옷에다가 선크림, 모자 조합이면 충분해요!
돼지코는 '110V용' 그대로 쓰면 됩니다
일본 표준 전압은 흔히 알려진 110V가 아니라 100V(50/60Hz), 콘센트는 A형 11자 2핀입니다. 충전기에 "INPUT 100-240V"가 있으면 돼지코만 끼우면 되고, 220V 전용 고데기·드라이기는 쓸 수 없어요. 2~3개 또는 USB 멀티 충전기를 추천하고, 깜빡하더라도 일본 현지에서 드럭스토어나 돈키호테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출국 전날 밤, 잊은 건 없으신가요?
비짓재팬 웹(vjw.digital.go.jp)
일본에 입국할 땐 입국심사+세관신고를 QR로 끝낼 수 있습니다. 비짓재팬에 접속하여 본인 정보를 한 번 등록하기만 하면, 다음 여행에도 재사용할 수 있죠(여권을 갱신했다면 수정 필수) 숙소는 첫날 숙소를 영문으로, 호텔 우편번호를 넣으면 주소가 자동 입력됩니다. (*동반 가족 등록 가능해요.)
QR은 입국심사용·세관용 2개를 각각 캡처해두세요! 미등록되어 있으면 종이 신고서를 쓰느라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환전은 오늘이 마지노선
설마 아직도 엔화 환전을 챙기지 않았나요? 공항 현장에서 당일 환전을 할 경우 수수료가 비싼 편이라 미리 환전을 신청하는 것이 정석인데요.
국내 환전 서비스 머니박스에서는 엔화를 은행보다 좋은 환율로 예약할 수 있고, 현지에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고액권과 소액권을 섞어서 받을 수 있어요. 지점 방문이 어렵다면 출국 당일날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직접 픽업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 도착 첫날, 교통카드와 eSIM
일본에서 버스, 지하철 이용은 필수죠? 교통카드는 스이카·이코카를 애플페이에 바로 추가하는 방법이 가장 편하고, 도시별 패스(주유패스 등)는 예매해둔 걸 수령하세요.
eSIM은 착륙 직후 개통하세요. 혼자나 둘이라면 eSIM을, 3인 이상이라면 포켓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여행 중 카드/현금결제 어떤 상황에서 쓰일까?
현금이 꼭 필요한 곳
라멘집 식권 발매기, 자판기, 신사(새전·오미쿠지), 노점, 소도시 작은 식당
카드로 충분한 곳
돈키호테, 편의점, 백화점, 대형 쇼핑몰
현금 예산은 인당 하루 기준으로 3만~5만 원 선으로 준비하는 걸 추천드려요.
일정 | 현금 예산 예시 (1일 3만~5만 원 기준) |
|---|---|
2박3일 | 6만 ~ 15만 원 |
3박4일 | 9만 ~ 20만 원 |
4박5일 | 12만 ~ 25만 원 |
참고로 일본은 1·5·10·50·100·500엔 동전 6종이 금방 쌓이기 때문에 동전지갑을 미리 챙겨두시면 주머니에 동전을 채우고 다니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를 이용할 때도, 지폐보다는 동전부터 내는 식으로 틈틈이 털어주셔야 귀국 시 원화로 재환전하는 손실이 줄일 수 있습니다.
26년 11월부터 면세가 달라져요
올해부터 가장 중요한 변경 내용이에요. 이제 2026년 11월 1일 구매분부터 일본 면세는 '현장 할인'이 아닌 '환급'입니다.
구분 | 2026.10.31까지 | 2026.11.1 구매분부터 |
|---|---|---|
매장에서 | 세금 뺀 가격으로 구매 | 세금 포함 가격으로 결제 |
세금은 | 그 자리에서 면제 | 출국 시 세관 확인 후 소비세 상당액 환급 |
포장 | 소모품 특수 밀봉 | 밀봉 폐지, 일반물품/소모품 구분·소모품 50만 엔 상한 폐지 |
구매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출국하며 세관 확인을 받아야만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이미 사용된 면세품은 환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니 꼭 참고하세요! 면세 수속엔 여권 제시가 필요하니 쇼핑 날엔 여권을 들고 다니세요
👉 매장에서 일단 세금 포함 금액이 빠져나가므로, 쇼핑 예산은 10% 정도 여유 있게 잡아두세요
SOS 만약을 위해 저장하세요!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업무
+81-3-3455-2601
긴급 사건사고(24시간)
+81-70-2153-5454
영사콜센터(24시간)
+82-2-3210-0404
오늘의 내용 정리
챙겨야 하는 준비물 | |
|---|---|
예약 | 항공권(출국세 포함가), 숙박세 확인, 입장권·식당 예매 |
짐 싸기 | 보조배터리 2개 이하·기내 가방, 약 성분 확인+처방전, 육가공품 제외, 일교차 겉옷, 돼지코 2~3개 |
전날 밤 | 비짓재팬 QR 2개 캡처, 엔화 환전(소액권) |
도착 | QR 2회 제시, 스이카 애플페이 등록, eSIM 개통 |
여행 중 | 동전지갑, 현금 1일 3만~5만 원, 발 패치, 쇼핑용 보조가방 |
쇼핑 | 여권 소지, 5,000엔 이상 영수증 보관 |
귀국 | 위탁 전 세관 확인, 동전 소진 |
마치며
출국장에 서면 이 글의 장면 3부터 다시 열어보세요. 비짓재팬 QR, 소액권 엔화, 기내 가방 속 보조배터리 — 이 세 가지만 제자리에 있으면 나머지는 현지에서 다 해결됩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